육아일기

주말...연우는...

횬스타일 2005. 10. 7. 04:35

요즘들어 엄마가 힘든걸 아는지..연우는 유독 아빠만 따릅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아빠 우유주세요~'를 시작해서

아빠만 졸졸졸...

아빠가 응가할때도 문앞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연우모해??? 물어보면 '아빠 쉬야해요' 한답니다

문득 다른일을 하다가 쇼파에선 잠든 연우랑 연우아빠를 보니...^^

포즈가 똑같네요

이래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는건가....

 
일요일에는 얼마전 분가를 한 서방님네 다녀왔어요
연우가 부쩍 작은아빠를 따르네요...
차에서도 내내 "짬맙빠~~집에 가자~" 해요
막달임산부인 동서와 입덧중인 저를 위해 보쌈집에 갔어요

 
연우를 너무 이뻐라해주시는 서방님...^^
이번달 말쯤엔 아빠가 되지요

 
살이 많이 빠진 오빠...
아빠만 따르는 연우시중드느라...입덧중인 제 시중드느라...
지칠법도 한데 항상 같은 모습으로 우리곁을 지켜주어서...
정말 고마운 사람...
집에 들어오면 피곤할텐데 연우랑 놀아주고 연우가 잠들고 나면
조용히 집안 청소를 해 주지요
보리차도 끊여놓고...가끔 밥도 해놓구요..
혀녕이가 얼마전 주고 간 밤을 삶아놓기도 하구요..^^



 
아빠를 정말 좋아해요 ^^


 
동서가 이사간 곳은 석촌호수 근처이고...집 뒤에는 백제고분도 있어요
산책길로는 너무나 좋지요
근처에 맛집도 많고...^^

 
연우는 뭐든지 시키는대로 잘해요 ^^
사랑해요 부터...

 
이쁜짓도 해주구요

 
윙크도 해주지요


 
연우때랑은 입덧이 좀 다르네요
연우가졌을때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수액맞아가며
먹는건 다 토해버리곤 했는데
둘째는 종일 엄마배를 허기지게 만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미치게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먹다보면
체기가 너무 심해서 힘들어하다가 한시간 지나면 다시
배고픔에 아무거나 먹고..힘들어하고...
계속 반복이예요
먹성이 좋은 아이가 나오려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