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칠년 시월..우리집 ...
내 나이가 벌써 서른인가...했더니 그 후론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휙휙 지나가더니만..
벌써 서른셋...왠지 어색하고 남의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
거울을 보면,,,그래..나도 이제 늙었구나 싶은게...
가을이라 그런걸까...쩝...흑...ㅠㅠ
10월이다...
고딩때 내가 빌려 준 국어교과서 사이에 깨알처럼 편지를 적어보내주던
옆반 친구는 지금 무얼하고 살려나..
글을 참 잘 쓰는 아이였는데 아직도 글을 쓰며 살고 있을까나...
이래서 밤에는 포스팅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횬,,,느무 센치해진다 ..ㅋ
의선언니 덕에 울집으로 이사온 자작나무...
처음엔 앙상해서 왔는데...내가 나뭇잎사다가 많이 붙여줬다...5봉지 돼나...
내년 여름엔 더 푸르르게 많이 붙여줘야지...
워낙에 화초키우는데 재주가 없어서..저 자작나무가 참 좋다...
바람이라도 살랑 불어오면...사르륵...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도 나고..
초록이가 집안에 있으니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
힘들여했던 파벽도 더 빛이 나는 듯 하고...어찌저찌해서 들인 벽걸이티비도 어울리고..
이제 비디오랑 디비디 올릴 선반만 하나 만들까...
혼자서 숟가락질을 제법하는 준우..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요플레를 뽀로로 감상하심서 열심히 먹는다
뽀로로를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
"뽀로~"하면서...흥얼흥얼 노래도 나름 따라부르고
궁딩이도 들썩거리며 춤도 추고...
꾸부정하니 앉아서 저렇게 푹 빠져주신다...ㅠㅠ
쇼파에 앉아서 보라해도 저 자세가 편한걸까....
나쁜 엄마는 준우가 저렇게 잠깐 티비에 빠진 사이에 컴터질도 하고..설겆이도 하고...^^
미안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음 죙일 내 무릎에 붙어있는 준우를 감당키 힘들다...그래도 반성...^^:;
울집에 간신히 남아있는 초록이들...
나름대로 열심히 물주고...사랑해주는데...왜 난 화초기르는 재주가 없을까..
하긴..머 하나 똑부러지게 잘 하는게 없으니 ..원...
아침부터 치과간다고 옷 입혀놨더니 연우가 좋아하는 강쥐가방 꺼내와서 물어뜯고 계심..ㅋㅋ
난 잘 웃는 막내 쭈누가...참..좋다...^^
울집 오늘 풍경...
집 근처 보리밥집에 밥먹으러 나가는 길...
연우는 옷 입고 빨리 나가자 재촉하고..아빠는 자고 있는 준우 옷입히고...
연우파의 털 부숭부숭한 다리도 보이넹...ㅋㅋ
원래 계획은 에버랜드에 또 떠줄까 하다가...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깜짝 놀라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울 연우...정말 많이 컸넹...사진을 볼때마다 새삼 느끼는 사실...^^
유치원 다니면서 어찌나 목소리가 커졌는지...^^
요 녀석들 보면...밥 안먹어도 배부르다...그래서 내가 자꾸 배나오는 건가...흐...^^:
느무 추워서 전기장판 깔고 허리 좀 지져주시다가 ... 애들 자는 틈타서 포스팅하구...
내일도 마니 추우려나...
패딩잠바 꺼내 입어야하는거 아닌지 몰라...